먼저 솔직하게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광주에 얽힌 개인적인 기억이 없습니다. 그곳에 살아 본 적도, 1980년 5월을 겪은 사람을 가까이서 본 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는 "저는 그때 어디서 무엇을 느꼈다" 같은 문장이 없을 겁니다. 없는 기억을 있는 척 쓰는 것이 이 사건 앞에서 가장 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대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이 영화가 무엇을 보여 주고 무엇을 비추지 않았는지, 그리고 실제 기록과 어디서 갈라지는지를 확인 가능한 자료로 하나씩 맞춰 보는 것입니다. 스포일러 안내: 앞의 세 섹션은 이미 공개된 역사 기록의 범위에서만 씁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 인물들의 마무리는 네 번째 섹션 끝의 결말 요약 상자에만 모아 두었으니, 아직 안 보신 분은 ..
영화 리뷰
2026. 9. 11.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