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에 리뷰를 먼저 읽는 편입니다. 줄거리와 배경을 알고 가면 재미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장면 속에서 모르고 지나칠 요소를 더 찾게 됩니다. 《암살》도 그렇게 극장에서 만났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한 번의 관람이 두 번 본 것처럼 남았습니다.스포일러 안내: 이 글은 결말과 주요 반전을 포함합니다.제작사: 케이퍼필름 · 배급사: 쇼박스 · 출처: 공식 포스터기본 정보제목암살 (Assassination)감독최동훈출연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최덕문 등개봉2015년 7월 22일제작 / 배급케이퍼필름 / 쇼박스출연진전지현은 안옥윤과 미츠코, 이정재는 염석진, 하정우는 하와이 피스톨을 맡았습니다. 조진웅의 속사포와 최덕문의 황덕삼은 작전의..
영화 한 편을 코미디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눈물을 닦은 경험이 있으신지요. 저는 2001년 대학생 시절, 딱 그 상황을 겪었습니다. 전지현 배우가 나온다는 것만으로 이미 마음을 빼앗겼던 스물한 살의 저는, 영화관을 나오면서 '이게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그 영화가 바로 《엽기적인 그녀》입니다. 최근 KT 본사 2층에 있는 KT 온마루를 방문했다가 PC통신 시절 모뎀과 그 시절 인터넷 문화로 꾸며진 전시 공간을 마주하면서, 그 기억이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이미지 출처: 영화 《엽기적인그녀》(2001) 공식 포스터, 제작: 신씨네, 배급: 아이엠픽처스·시네마서비스.포스터는 영화 소개 및 리뷰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저작권자에게 있습니..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좀비가 학습하고 진화한다는 설정은 전에도 봤지만, 균사체 네트워크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문을 열고 인간을 구별하는 좀비라니. 영화관 의자에 앉아 있는 내내 등이 서늘했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네 번째 좀비 영화 는 단순히 무서운 장면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집단 시스템까지 건드립니다.영화 공식 포스터|제공·배급: ㈜쇼박스본 이미지는 영화 소개 및 비평 목적으로 인용했습니다.집단지성 좀비라는 설정이 왜 더 무서운가어릴 적 제가 처음 만난 공포의 대상은 흰 소복을 입은 처녀 귀신이었습니다. 공영 TV에서 방영하던 귀신 드라마가 공포물의 거의 전부였고, 강시나 드라큘라를 알게 된 것도 한참 뒤의 일이었습니다. 좀비는 , , 같은 서양 영화를 보며 처음 접했습니다. ..